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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에 떠오르는 핫 이슈는 돼지 독감인 것 같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많은 정보들이 대중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알려진 돼지 독감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돼지 독감 (Swine Influenza) 란?

감기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변이가 빈번하게 변이가 되는 바이러스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는 그 수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해마다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이유도 매해 바이러스의 타입이 달라지기 떄문에 WHO에서
예상한 몇몇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백신을 만들어서 예방접종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상 밖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바이러스 변이가 심한 이유는 바이러스의 다른 바이러스들간의 재조합 능력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돼지 독감은 1종의 사람 감기, 1종의 조류 감기, 2종의 돼지 감기가 조합되어진 형태라고 합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Swine_influenza)

4월 30일에 WHO는 Swine Influenza를 Influenza A (H1N1)으로 다시 명명합니다. 이유는 현재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본래
돼지 감기 바이러스가 변형되어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형태로 재조합된 것인데, 그 이름과는 달리 돼지 독감의 감염자는
돼지로 인해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서 감염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돼지 독감이라는 이름때문에 돼지 축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 변경한 것입니다.

돼지 고기를 섭취해서 돼지 독감에 걸릴 확률은 사실상 돼지 독감을 걸린 사람에 전염되서 걸릴 확률보다 낮습니다. 그리고
돼지 고기는 기생충이 많은 특성상 대부분 잘 조리해서 먹기때문에 큰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2. Influenza A (H1N1) 바이러스의 전염성 그리고 조류 독감과의 관계

현재 Influenza A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그 빠른 전염성에 있습니다. 이미 WHO는 전염병 위험성 최고 단계 6단계중에 5단계
상태로 선포하며 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출처: WHO)

5단계의 의미는 대다수의 나라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사람 전염이 진행되고 있어 전염병 대유행의 전조가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Influenza A 바이러스에 감염 의심되는 인원은 약 4115명 이상이고 감염이 확인된 인원은 909명,
사상자는 20 (또는 101)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변수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2009_swine_flu)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은 수가 감염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에는 이 바이러스가 예상하지 못한
종을 뛰어넘은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세계 모든 인구가 이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현재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종을 뛰어넘는 감기 바이러스에는 최근 몇 년간에 자주 알려져 왔던 조류독감이 있습니다. 조류독감도 본래는 새들이 가볍게
겪는 감기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바이러스가 갑자기 고병원성으로 진화하면서 닭이 감염되는 경우 3일이내에 치사율 99.9%에 이르고
또한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도 심각한 호흡기성 질환으로 5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조류 감기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 중에 유력한 시나리오로 조류 감기가 돼지를 통해서 진화해서
조류 독감이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확하게 모르는 것으로 압니다.) 보통은 특정 종(species)에 걸리는
바이러스는 유전인자가 다른 종에 감염시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새에서 사람으로 전염은 극히 희박한 경우입니다.

다만 이번에 Influenza A와 조류 독감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Influenza A는 조류 독감에 비해서 전염성이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안심이 되는 것은 치사율이 조류 독감에 비해 낮다는 것이겠죠. Influenza A의 치사율은 위의 데이터를 보듯이
2~11% 정도이니까요.

3. Influenza A (H1N1)의 향후 전망

역사상 감기 바이러스가 대유행했던 것으로 Spanish flu, Asian flu, Hong Kong flu가 잘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많은 사상자를 유발시켰습니다. 한 예로 Spanish flu는 1차 세계 대전시에 유행했던 감기인데 약 5000천만명이 이 감기로 사망해서
1차 세계 대전 사상자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처음에는 가볍게 유행하고 나서 그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진화해서 그 후에 많은 사상자를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가볍다고 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입니다. 향후 몇 개월 이상을 보고
조심해야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됩니다. 또한 치사율이 낮다고 해도 많은 수가 감염된다면 절대적인 사상자수는 자연스럽게
많아지게 됩니다. WHO도 현재 이 점에 주목하고 백신 개발에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예방법

현재로선 백신이 없기 때문에 Influenza A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CDC (center of disease control)이 말하길, Influenza A에 감염된 사람의 주변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 감염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거리는 대략적으로 2m라고 합니다. 국내같이 인구밀도가 밀접한 지역에서는 사실
이런 사항을 지키기란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되도록 공공장소를 피하고 특히 감기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기피해야 합니다.

또 자신이 다음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고열 (아기경우 38도 이상, 일반인은 38.4도 이상) 을 동반한 기침, 몸추위, 피로, 전제적인 몸시림,  두통, 목쓰라림.

실상 병원에서는 감염 여부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검사 샘플을 실험실로 보내서 추후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의심되는 경우 꼭 검사를 해서 다른 사람의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전염병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5. Influenza A (H1N1) 전염 상황

재미삼아 세계 각 지역의 Influenza A 바이러스 전염 상황을 보여주는 맵에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news.bbc.co.uk/1/hi/world/americas/8021547.stm
http://www.swineflu2009.com/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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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가 작년에 들어서고 정말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이성을 가지고 판단하기에
뭔가 아리송하고 논란이 되는 제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시행되려고 하는 또 다른 제도에서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현직에 계시는 분은 대부분 아시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저도 개발자이지만 외국이라 강건너 불구경이네요.)

아래의 만화는 이미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에 공감한다 또는 아니다가 아니라
보는 사람이 우선 이해하기가 편할 것 같아 올려봅니다.

                                                        (* 그림의 출처는 http://emptydream.tistory.com/2768 입니다.)

경력 부풀리기는 사실 IT직종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우리나라 전문 기술직 전반에 걸쳐서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1. 저희 부모님도 예전에 자신의 경력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셨다는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2. 일본에 IT로 취업가시는 분들은 대개 소개소를 통해서 가는데 경력 부풀리기를 해서 연봉을 올린다고 하더군요.)

이런 편법적 방법이 산업에 불신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지양해야 될 잘못된 관행입니다. 하지만 몇몇의 잘못으로
인해서 정직하고 선량하게 직무을 행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요? 아님 이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정책 시행이 되어야 하느냐,
아니냐의 주장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상황으로 봤을땐 정부가 경력을 관리하는 만큼 전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경력을 고용주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고용주가 이 정책으로 얻는 혜택입니다. 반대로 피고용인이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현재로썬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뭔가 잘못되면 자신이 쌓아온 경력이 제대로 인정되지 못하고 깎인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다고 다른 사람 경력이 올바르게 된다고 해서 본인에게 돌아오는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결국은 이 정책은 IT업계에서 고용주의 권익에만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돌아본다면 미네르바 사건이나 용산 참사를 봤을 때 권력을 남용하는 정부가 과연 신뢰를
받을만한 기관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경력 부풀리기는 IT업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설업에도 존재하고
사실 경력을 중시하는 모든 곳에 잠재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IT업계에만 이 정책이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인지 다시 되물어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과장되게 말해보자면 정부는 모든 직장인의 경력을 관리할
것 입니까?

뭔가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그것에 해결방안으로 즉각적으로 엄격한 제도와 법의 잣대로 처리할려고 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법과 제도라는 것은 한 번 만들어지면 그 효과가 강력하고 또 오래 지속되어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력 부풀리기에 문제가 크다고 느낀다면 법과 제도가 만들어 지기 이전에 사회가, 그리고 그리고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까?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제도가 시행되려는 방법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분명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사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summer time(daylight saving time)뿐만이 아니라
이 제도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슈화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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