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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Understanding Exposure (by Bryan Peterson) 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다가 사실
끝까지 마저 읽지 않은 채 어느정도 알 때쯤에 오히려 카메라 장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포럼에서 사람들의 논쟁에 대한 관심때문에 그렇게 됐지만 이젠 그런 논쟁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해보면서 카메라 원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작 사진찍는 취미를 시작했을 때는 말 그대로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오히려 이 취미를 갖게 되고나서 장비에 대해서 관심이 갖게 되는 것은 비록 연관은 있지만 주객이 전도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전에 보던 책을 마저 읽고 제대로 책의 내용을 통해 제대로 마스터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 책의 내용과 경험을 토대로 노트정리와 같은 방식으로 사진의 기본에 대해서 수록하겠습니다.

- 노출의 이해

- 노출이란 무엇인가?

노출이란 카메라로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이다. 어떻게 이미지를 담아내냐에 따라 노출은 달라지지만
정확한 노출이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하는 것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오토 포커스, 오토 화이트 밸런스등 많은 자동 기능을 담아내고 있지만 자동 기능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이해하는 것은 카메라 수동 기능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자동 포커스는 좌, 우의 이미지 차이를 표현할 수 없다.)
(* 자동 셔터 스피드는 좌, 우의 밝기 차이를 표현할 수 없다.)

- Photographic Triangle

정확한 노출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조리개(aperture),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 그리고 ISO 입니다.

1. 조리개

렌즈의 조리개가 얼마나 개폐되냐에 따라서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결정됩니다.

조리개 수치 (f-stops) - 수치가 낮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리개를 통해 들어가는 빛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조리개 수치는 √2 배율로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렌즈의 조리개 값을 보게 되면 f/1, f/1.4, f/2, f/2.8. f/4, f/5.6, f/8...
이렇게 조리개가 점점 닫히게 되고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전의 수치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리개 수치 차이를 한 스탑 또는 풀 스탑이라고 합니다.

(* 요즘 카메라는 풀 스탑이 아니라 1/3 스톱으로 더욱 세밀하게 조리개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술적인 의미로 f 는 focal length를 의미하고 슬래쉬(/)는 나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50mm 렌즈를 f/1.4로 촬영시 실질적으로 열리는 조리개의 지름은 50 / 1.4 = 35.7 mm가 됩니다.

(* focal length: 사물을 무한대 초점에 맞추었을 때에 이미지 촬상면(필름,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이의 거리.)

2. 셔터 스피드

셔터 스피드를 통해서 카메라는 빛의 양이 들어오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조리개 수치와 마찬가지로 2배율로 적용되는 법칙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노출시간이 2배로 길어질수록
들어오는 빛의 양이 2배로 많아지게 됩니다.

3. ISO

ISO는 필름 스피드, 즉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ISO 100과 ISO 200를 비교한다면 동일한 노출을 얻는데 빛에 민감한 ISO 200이 2배 빠른 셔터스피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미지를 얻는 데 ISO 100에서 f/8 1/125초가 걸린다면 ISO 200에서는 f/8 1/250초가 됩니다.

- Photographic Triangle의 심장, 노출계

카메라를 이용해서 어떤 이미지를 얻을 때에는 항상 위의 세가지를 자동이든 수동이든 세팅을 하고 나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미지의 정확한 밝기를 얻기 위해서 빛의 양을 노출계를 통해서 측정하고 세팅을 바꾸게 됩니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빛에 노출되어서 하얗게 나온 것을 오버노출(overexposure),
비교적 적은 양의 빛에 노출되 검게 나온 것을 언더노출(underexposure)이라고 합니다.

- 많은 수의 정확한 노출 vs 한 개의 창의적인 노출

같은 장면을 촬영하는 데에는 여러가지의 정확하게 맞은 노출 세팅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알게 된 지식을 종합해서 보면 어떤 장면이 f/2.8 1/1000초가 정확한 노출이라면
f/4 1/500초, f/5.6 1/250초, f/8 1/125초, f/11 1/60초도 정확한 노출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노출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많은 세팅중에 효과적으로 장면을
돋보이게 하는 창의적인 노출이 존재합니다.

- 7가지 창의적인 노출 기법

대표적인 창의적인 노출을 얻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기법들이 존재합니다.

1. 작은 조리개 수치에 의한 스토리텔링 기법
     조리개를 f/16, f/22처럼 작게 맞추고 전체의 이미지를 살리는 기법
2. 아웃 포커스에 의한 단일 주제 기법
     조리개를 f/2.8, f/4처럼 크게 맞추고 포커스에 맞는 부분의 이미지를 살리는 기법
3. 위에 1번도 2번이 아닌 중간 위치의 조리개(f/8, f/11)에 의한 기법
4. 근접 촬영, 매크로 촬영
5. 빠른 셔터 스피드에 의한 스톱 모션 기법
6. 카메라를 움직여서 물체를 포착하는 패닝 기법
7. 셔터 스피드를 길게 해서 움직임을 강조하는 기법

- 다음은 조리개, 셔터 스피드등에 의한 촬영 기법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signal-to-noise ratio라는 것은 간단하게 노이즈 대비 원하는 신호의 비율입니다. 따라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지 처리에서의 SNR 비율은 픽셀의 표준편차값에 대한 평균값
비율로 측정합니다.  (출처: wikipedia.org)

어떤 분이 signal-to-noise에 대해서 설명하신 강좌를 읽어보라고 하시더군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lecture&no=7014
slr클럽내의 타사 포럼 강좌란에 존재하는 글입니다. 이 글에는 몇몇의 오류가 보입니다만 이후에 논의해보록 하겠습니다.

결국 SNR 비율은 광학적 신호에 비례하고 노이즈에 반비례합니다. 따라서 강한 신호를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노이즈 발생은 적고 다시 이것은 높은 SNR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우리가 지목해야 될 포인트는
어떻게 광학적 신호의 세기가 좌우되는 가입니다.

이미지 센서에 광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빛이므로 이것은 빛의 세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물리시간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빛의 세기는 정오에 가장 강합니다.
1. 이것은 빛이 수직으로 지면에 도달했을 때 가장 강한 세기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계절 존재하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있기때문에 태양의 영향을 받는 지구의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빛을 받는 면적이 넓을 때 절기상 여름이고 그 반대일때 겨울입니다.
2. 이것은 빛이 받는 면적이 넓을 때 많은 빛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1번과 2번 모두 신호의 세기와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1번, 풀프레임 카메라와 포서드 카메라에 도달하는 빛의 각도는 다른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의외로 이것은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풀프레임 카메라의 경우 이미지 센서 크기에 비해서 렌즈 마운트
부위가 작습니다. 따라서 빛이 직각으로 들어온다면 센서의 일부만 빛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풀프레임 카메라의 경우 빛이 기울어져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포서드의 경우 센서가 렌즈
마운트보다 작기때문에 빛이 직각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빛이 직각으로 들어올 수 있다면 선예도, 색수차, 주변부 화질에 대해서 좋아집니다. 이부분은 노이즈와 관계가
없으므로 논외로 치겠습니다.)


(출처: http://four-thirds.org/en/about/benefit.html)

사실 포서드쪽이 빛의 각도면에서는 이득이 있지만 신호의 세기는 각도보다 면적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위시간에 조그마한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은 같은 조리개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노이즈에 영향을 미치는 2번에 대해서 보도록 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 Canon EOS-1Ds를 예를 들면,
센서의 크기는 35.8mm x 23.8mm = 852.04 제곱밀리미터이고 화소수는 4,064 × 2,704 = 10989056 픽셀입니다.
그렇다면 한 픽셀의 크기가 7.7535 마이크로 제곱미터입니다.
포서드 카메라, Olympus E-3의 경우 센서 크기가 18.00 × 13.50 mm = 243 제곱밀리미터, 화소수는
3648 × 2736 = 9980928 픽셀입니다. 그러면 한 픽셀의 크기는 2.4346 마이크로 밀리미터입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

동일한 세기의 빛이 들어왔다고 가정했을 때 그 빛을 받아들이는 픽셀 면적이 휠씬 크기때문에
- 이것은 강한 신호를 의미합니다. - 상대적으로 적은 노이즈를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이 이론을 증명해 봅시다.

Canon의 또다른 풀프레임 카메라 EOS 5D Mark II는 한 픽셀의 크기가 4.0692 마이크로 제곱미터입니다.
따라서 같은 풀프레임 사이즈의 카메라이지만 나중에 출시한 5D가 오래전에 출시한 1D에 비해서 많은 노이즈를 발생하게 됩니다.
(*캐논의 신기종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구기종이 훨씬 적은 노이즈를 발생한다. 출처: http://www.dxomark.com/)

이것은 왜 이미지 센서에 비해서 고화소인 현세대 point-and-shoot 카메라들이 노이즈에 대해서 개선사항을
보이기 힘든 것인지를 보여주는 일례입니다.

결국 노이즈의 문제는 그 포맷의 한계이자 점점 기술이 발전히고 픽셀 집적도가 높아지면 점점 많은 노이즈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그 일례는 Canon EOS 5D Mark II가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포서드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아무리 개인 블로그라도 혼자서만 블로그질을 하면 재미없는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에 보면 발행이라는 모드가 있어서
다음의 유저 뉴스란으로 자동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놓았지만 실시간으로 수많은 글이 올라오는 와중에 거기서
눈길을 끈다는 것은 대중적인 주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연예계 뉴스라던지 정치 문제라던지..
몇 번 올려본 결과로는 저에게 발행 모드는 아무런 효용도 없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같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신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고
비슷한 주제를 모이게 하는 응집력도 강한 것 같습니다.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게 하려면 검색 사이트에 등록을 해야합니다.
티스토리는 다음과 연계가 되있어서 다음쪽의 검색에는 자동을 올라가더군요. 티스토리 유저라면
우선 네이버 검색에 등록하는 게 우선일테고 관심이 있으면 구글에 등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1. 네이버 검색에 등록하기.
http://submit.naver.com/ 에 가면 네이버에 검색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란이 가운데에 있습니다.


사이트 검색을 선택하고 등록확인을 한다음에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자신의 블로그에 맞는 정보를 입력하고 등록 완료를 하면 됩니다.
이게 끝입니다. (굉장히 간단하다는...) 처리 소요 기간은 3~5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나중에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타이틀이나 서브 정보를 보니 등록 신청하면 사이트를 확인하고 모두 수동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서브 정보가 제가 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처리되고 나면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신의 페이지가 메인에 뜨게 됩니다.


 2. Google에 등록하기.
구글같은 경우는 http://www.google.com/addurl/ 로 가시면 됩니다.


URL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적고 Comments에 블로그 소개를 짧게 적으면 됩니다. 네이버 검색 등록보다 더 간단합니다.
구글도 등록 신청을 하고나면 처리되는 데까지 몇 일이 소요됩니다.

구글 검색창에 site: 블로그 주소를 하면 블로그 주소아래에 구글에서 검색가능한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prefix 세팅으로 특화된 검색이 가능합니다. 몇 개 적어보자면,
(define: , cache: , link: , related: , info: , allintitle: , allinurl: 등 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자신 블로그에 특화된 커스텀 검색창을 달고 싶으시다면 블로그 등록은 필수 과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검색이
안됩니다.

구글 검색창다는 법은 이미 다른 분이 많이 올리셔서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존재하는 군요. 흥미롭습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포서드 카메라를 유저들이 비평을 할 때 흔히 언급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포서드는 렌즈가 부족해서 선택의 폭이 좁고
사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서드는 캐논이나 니콘에 비해서 렌즈수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유저수가 적어서 중고로 나오는 매물도 적습니다.

다음은 미국에 유명한 한 가점제품 쇼핑몰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렌즈들을 스크린 캡쳐한 것입니다.


포서드가 전용렌즈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용렌즈가 적다고 해서 카메라가 재미없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예를 들어보면 가끔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코닥 이미지센서를 쓰는 바디에 니콘 렌즈를 쓴다던가
이렇게 다른 조합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렌즈 조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전용 렌즈가 아닌 것을 카메라 바디에 마운트시키기 위해서는 마운트 어댑터(adapter)라는 것이 필요로 합니다.

(다음은 http://www.wrotniak.net/photo/43/any-lens.html 참조한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카메라와 렌즈가 어댑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 회사마다 다른 flange-back(또는 register;
렌즈 끝에서 이미지 센서까지의 거리)가 있기때문에 각 사에 맞는 사이즈가 아니면 포커스가 맞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댑터를 사용해서 다른 회사의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공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현재 기종의 flange-back 길이 + 어댑터 두께 = 타사 렌즈의 flange-back 길이

이 공식을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사용하는 바디의 flange-back이 타사 렌즈의 flange-back보다 작아야지만 제대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각사의 flange-back 길이입니다. (단위: mm)
(참조문서: http://www.wrotniak.net/photo/43/any-lens.html, http://www.markerink.org/WJM/HTML/mounts.htm)

포서드: 38.67, 캐논 FD:  42.00, 캐논 EOS: 44.00, 니콘: 46.50, 펜탁스 K: 45.46, M42 Thread: 45.46,
Exakta: 44.70, 올림푸스 OM: 46.00


흥미롭게도 포서드는 flange-back이 상당히 짧습니다. 따라서 이론상으로 타사의 거의 모든 렌즈가 적절한 어댑터만
존재한다면
포서드에 마운트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타사 마운트 호환 어댑터가 많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어댑터를
사용하면 자동 포커스가 안되서 수동으로 써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럼 현실적으로 문제를 바라봅시다.

포서드 렌즈에 대한 푸념으로 저렴한 단렌즈가 없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실제로 상당수의 올림유저들은 과거의 올림푸스 OM
시리즈의 필름카메라 렌즈를 호환 어댑터를 끼워서 사용합니다. 50mm/F1.4 나 50mm/F1.8 의 가격은 무려 3~8만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당시 OM 렌즈는 상당히 좋은 성능을 자랑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수동으로 사용해야하지만 과거의 클래식 카메라의 밝은 렌즈를 싼 가격으로
사용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참고사항: OM 렌즈를 포서드에 마운트 사용하실 때 정품이랑 서드 파티 마운트랑 무슨 차이
이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것은 OM렌즈로 변환시에 어댑터 두께의 정밀함을 고민해봐야 됩니다. 정품 어댑터의 두께는 대략
7.42mm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어댑터 두께는 7.33mm라서 실제로 약간 더 깁니다. 그래서 무한대 조리개를 넘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만큼 어댑터 두께를 정밀하게 맞추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떄문에 일부러 저렇게 제작한 것 같습니다. 서드파티 어댑터를 사용할 시에는
두께가 정확한 것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이런 방식의 사용이 비전문적이다, 자동 포커스가 안되서 불편하다고 불평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좋은
성능으로 유명한 Leica 25mm/F1.4를 사용하지 않는지 되물어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문성으로 바란다면 궁극적으로
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지에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또는 동급에서 거의 최상의 성능을 보이는14-54mm/F2.8-3.5나
12-60mm/F2.8-4.0 SWD
같은 표준 줌 렌즈로 성능이 부족한 것인지 생각해보야 할 것입니다.

또는 렌즈 가격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렌즈 성능을 따지시는 분이 저가의 렌즈를 바라보십니까? 각 카메라 포럼에
가보시면 좋은 리뷰를 받고 또 많은 사용자로부터 선호되는 렌즈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올림푸스는 흔히 50마라고 부르는 50mm/F2.0
과 14-54mm/F2.8-3.5 이 두 렌즈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렌즈입니다. 망원에서 강점을 가지는 포서드는 망원 번들 렌즈 40-150mm
/F4.0-5.6 (35mm 환산시에 80-300mm, 가격은 10여만원)로도 충분합니다.

흔히 캐논이나 니콘 유저들이 가지는 자부심은 각 사의 플래그쉽이 가지는 장점에 있습니다. 그만큼 플래그쉽 제품은 각 사의 어떤
제품이나 독특한 위치에 존재합니다. 한 예로 혼다 자동차는 NSX라는 플래그쉽 자동차가 존재합니다. 혼다 관계자는 NSX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은 회사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발언했었습니다. 하지만 NSX는 혼다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혼다의 자랑이자 또 일제 자동차의 자랑이었습니다.(지금은 단종됐다는...)

하지만 그 회사의 플래그쉽이 좋다고 해서 모든 제품의 성능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헛된 자부심으로 다른 기종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
않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BMW Z4를 타는 사람이 BMW M3 GTR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기에 그냥
우스꽝스러운 행동일 뿐입니다.

올림푸스, 파나소닉등이 제창한 포서드 시스템은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를 타겟으로 프로같은 이미지를 얻고 싶은 일반인(prosumer)를
대상으로 제작된 포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프로페셔널한 사진가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포서드는 원래 태생의 의도를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최근에 그들이 제창한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올림에서 현재 제작하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이용한 카메라는 현재 포서드와 같은 크기 센서를 탑재하면서
똑딱이와 거의 같은 사이즈입니다. 사진기의 메커니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들의 새로운 카메라 포맷에 대한 도전에 찬사를
보내야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국내에 여러 유명사이트의 카메라의 리뷰를 보면 노이즈에 대한 비교를 ISO에 따라서 변하는 사진의 화질로써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리뷰어나 유저가 직접보고 판단하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외국의 한 사이트에
노이즈 비교를 수치화한 곳이 있어서 그 곳의 도표를 이용해보겠습니다.

(다음 도표들의 출처는 http://www.imaging-resource.com 입니다.)

E-510과 출시 당시의 비슷한 급의 카메라와의 비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포서드는 포맷의 특성상 다른 경쟁에 비해 노이즈가 심해야 보통이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비교에선 Pentax의 K10D나 같은 포서드 기종인 E-410을 제외하면 좋은 편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은 E-520과 E-3에 대한 비교 도표입니다.

위에 두 도표를 보면 포서드가 노이즈에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E-520은 E-510의 후속 기송으로
사실 전 기종에 비해서 성능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인데 실제로는 오히려 더 나빠져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을까요?
사실 E-520와 E-510는 이미지 센서부터 시작해서 여러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기종입니다.

리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리뷰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Do keep in mind these measurements are taken with each camera set at default settings, so the shape or position of the curve
could be influenced by the settings you choose to use."
- 번역해보자면 이 테스트는 각 카메라의 디폴트 세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다른 세팅에서는 도표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E-510 모델은 디폴트 세팅에서 강한 노이즈 제거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시에 Noise Reduction,
Noise Filter를 off하는 것을 많은 유저들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보정한다고 고려하면 sharpness도 -2로 맞추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마디로 노이즈 제거에 관련된 부분을 모두 off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이즈를 제거하면 보다 깨끗한 화질을 가질 것인데도 불구하고
off하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는 이 기술은 만능이 아닙니다. 노이즈를 제거하면 이미지가 소프트해지고 이미지 디테일이 뭉개지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디테일을 최대한 살려서 촬영한 후에 보정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앞에 E-510은 타 기종과의 비교에서 노이즈 처리가 좋기때문에 타 기종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이즈를 놓고 봤을때의 문제이지 결국 결과물이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인지 모르기때문입니다. 유저가 이미지 디테일이 뭉개진
사진을 보면서 노이즈가 적기 때문에 이 카메라가 좋다라고 말할 리가 만무합니다.

여타의 사이트에 나오는 리뷰의 맹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카메라를 사용하고 거기에 대한 리뷰는 대개 디폴트 세팅에
대한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충분한 포텐셜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수박 겉핣기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위에 리뷰어는 포서드 카메라들의 노이즈에 대해 재미있는 발언을 합니다.
" I each time point out that the noise magnitude is only a small part of the story, the grain pattern being much more important.
In the case of the Olympus E510, the magnitude of the image noise is quite low at ISO 1,600, and its images were somewhat soft,
but the character of the remaining noise was fairly tight and uniform."
- 나는 카메라의 노이즈 수치는 작은 부분이고 노이즈의 패턴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510 같은 경우, ISO 1600에서
노이즈 수치가 상당히 낮지만 이미지는 좀 소프트합니다. 하지만 (이미지 안에) 노이즈의 특성이 꽤나 규칙적입니다.

노이즈 패턴이 중요한 이유는 후보정할 시에 이미지 전체에 걸쳐 고른 디테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중앙부 노이즈가 3인 반면에 가장자리의 노이즈는 7 평균은 4인 이미지.
2. 이미지 전반에 걸쳐 노이즈가 5인 이미지.
수치상으로 보면 2번 이미지가 더 나쁩니다. 하지만 후보정후에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되는 생각해보면 중앙부가 깨끗하지만 가장자리에
노이즈가 많다면 blur 필터를 사용해서 가운데를 0으로 맞춰도 가장자리는 4가 됩니다. 반대로 가장자리를 0으로 맞춘다면 가운데는
-4가 되서 너무 소프트해집니다. 결국에는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최적화를 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2번 이미지는
그냥 필터링을 해서 맞추면 전체 이미지 디테일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이 점때문에 노이즈의 패턴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얘기해보자면 포서드는 타기종에 비해서 노이즈가 많은 편이지만 후보정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음 사이트를 가보면 외국의 어떤 분이 흥미로운 리뷰를 시도해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jensbirch.eu/jensbirch/50mm/

다음과 같은 렌즈를 초점거리 50mm에서 촬영하고 이미지 화질을 통해서 렌즈의 성능 비교해본다는 것입니다.

  • Zuiko Digital ED 50/2.0 Macro
  • Zuiko Digital ED 50-200/2.8-3.5 SWD
  • Zuiko Digital ED 50-200/2.8-3.5 "Classic"
  • Zuiko Digital ED 12-60/2.8-4 SWD
  • Zuiko Digital 14-54/2.8-3.5
  • Zuiko Digital ED 40-150/4.0-5.6
  • Zuiko Digital ED 14-42/3.5-5.6
  • OM-Zuiko 50/1.8 "made in japan" (serial #: 4 154 XXX)
  • OM-Zuiko 50/1.8 "Silver Nose" (serial #: 539 XXX)
  • OM-Zuiko 35/2.8 (serial #: 241 XXX) + Zuiko Digital EC-14
  • Helios-44M-4 58/2.0 (serial #: 85 309 XXX)

이분의 결론은 50mm/F2.0 렌즈의 성능이 가장 좋다이였습니다만, 이 결론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어떤 렌즈는 줌렌즈이고 어떤 렌즈는 단렌즈이며 최상의 화질을 나오는 초점거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보자면
50mm/F2.0가 최상의 성능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가장 최신에 발매한 50mm에서 가장 밝은 렌즈이니까요.
12-60mm나 14-54mm는 그 정도 밝은 조리개 세팅이 나오지 못하며 50mm는 이 줌 렌즈들의 끝 자락에 해당하는 대개
가장 나쁜 화질을 가지는 화각입니다. 오히려 비슷한 화질이 나온다면 이 줌 렌즈들이 경이로운 정도이죠.

결국 이 테스트는 비슷하지 않은 렌즈를 서로 비교하고 결론내린 셈이라 별로 신빙성이 없는 셈입니다. 다만 50mm 화각
에서만의 비교라면 쓸만하겠죠. 리뷰를 읽을 때 중요한 점은 리뷰에 써있는 글을 그대로 읽고 믿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테스트하는 지, 그리고 어떻게 결과를 도출하는 지에 대해서 리뷰어와 같이 검증해보며 읽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카메라나 렌즈같은 장비들은 간단하게 다른 기종과 비교하는 리뷰를 하기에는 실제로 꽤나 어려운 작업입니다. 단순히 카메라의
세팅조합만 해도 수십가지가 되고 다시 렌즈도 조리개와 초점거리 조합으로만 수십가지가 되니 이 둘의 조합이 되면 실로
엄청난 수의 세팅이 조합이 됩니다. 이런 많은 조합을 테스트하고 거기에 대한 리뷰를 적는 것은 아무리 전문가라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결국엔 상당히 단순화된 테스트와 리뷰어의 주관에 따라 기기에 대한 리뷰는 많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디폴트 세팅으로만 카메라를 쓸 것이 아니라면 디폴트 세팅을 기반으로 한 리뷰는 참고가 될 뿐 큰 의미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카메라라면 그 다음은 취향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카메라로 찍힌 이미지 결과물을
많이 보고 자신이 원하는 기기인지 알아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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