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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는 주제가 화두가 되어진 이후 본인도 자의든 타의든 투자시장에 들어와 경험해보면서 느껴본바 주식 투자에 대해서 짧은 생각을 남겨본다.

 

발달된 자유시장 경제체제안에 우리 모두는 '부의 양극화'라는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다. 한동안은 스펙논란, 힘내라는 응원으로 MZ세대들에게 힘겨운 사회시스템에서의 살아남기를 강요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느끼게 된 것은 노동의 수입보다 비노동의 수입이 시간대비 효율을 훨씬 크다는 것, 그리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이들은 대부분은 이 과정을 통해서 그 '부'를 쌓았다는 것이다. 이제 설득력이 있는 달변가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보여주며 투자의 시장으로 들어오기를 조언한다. 노동의 수입으로 은퇴를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면 비노동으로 수입을 얻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더구나 노동을 하지 않고 돈을 벌수 있는 말은 너무나 달콤한 말일 것이다.

 

투자 시장에 1년정도만 활동했다면 알게 될 것이다.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다양한 영향력, 파워가 존재하고 여기서 수익을 창출하기란 많은 세상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하지만 이것은 한 개인이 비노동 수입을 얻기 위한 과정일 뿐. 투자 시장 분석에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하지만 당연한 투자 시스템의 매커니즘을 논의하지 않는다. 주식 투자는 주식에 대한 Valuation에 대한 말을 많이 이야기한다. 그 주식의 값어치에 대해서 매출규모, Price/Earning 등 다양한 산술법을 가지고 와서 가치를 매기는 법을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도 주식 가격의 움직임은 이해의 영역이라기 보단 추측과 예측의 영역이다.

 

우리가 주식 시장에 참여하였을 땐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자신이 노동으로 얻은 수입을 투자 시장에 입금하였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30%, 40%의 막대한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주식시장에서 그러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대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단순하게 No이다. 투식 시장이 30%, 40% 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부가 배분된다면 그러한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이 30%의 수익을 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Zero Sum. 그것은 다른 시장 참여자의 자본이 나의 계좌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또는 주식 시장에 들어간 나의 돈이 다른 사람의 계좌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그리던 그 장밋빛 미래엔 어떤 사람은 수익을 내고 어떤 사람은 손실을 보는 구조인 것이다. 누군가 몇년동안 30%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가져갔다는 것은 다른 이들의 눈물어린 손실로써 이루어 졌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자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다.

 

비노동 자본. 좋다. 하지만 광대한 네트워크 시장안에서 우리 모두가 Money Game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나는 더 큰 포식자(?)의 약탈 대상이라는 것을. 그리고 투자를 종용하면서 화려한 언변으로 이야기되는 Valuation 논리에 코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투자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돈의 흐름을 읽으시라. 그리고 그것에 자신있다면 세상과 한판 대결을 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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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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