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 과연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인가?

최근에 친구가 결혼하는 데 직접 가지는 못하고 선물을 대신 보내려고 간편하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날짜가 다가와서 막상 물건을 카트에 담고 결제를 하려는 순간
신용카드에 비자나 마스터 카드 같은 세계에서 대중적인 결제 수단이 제외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6~7군데 대형 쇼핑몰을 돌아다녀봤는데 다 똑같더군요; 결국은 현재 포기 상태입니다.

지금은 왜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해외 신용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니 30만원 이상 구입시에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는 법이 있는 걸로 아는데 해외 카드는
공인인증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법의 영향으로 결국 해외 결제가
불가능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프리카 TV나 여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결제가 가능한 데 차이점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낀 점은 국내에서 대부분의 비즈니스들이 이렇게 내수위주로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은 한국에서 일찍 시작한 것로 아는데
현재는 Youtube라는 외국 사이트가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죠. MP3 player도 Apple Ipod이 크게 성공하고 있죠.
일부로 내수로 비즈니스를 제약을 둔다면 결국에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고 궁극적으로 도태되어 버리고 맙니다.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 소프트웨어 플랫폼 WIPI의 의무화가 최근에 폐지되었고 현재 많은 외국 브랜드의 휴대폰이
국내로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죠.

우리나라는 수출위존적 나라이다면 결국 비지니스도 국제적 마인드로 시작해야 할 것 입니다. 적어도 내수위주의
제약을 둬서는 안되는 것이죠.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고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지 못한다면 큰 성공을 이루기 힘들고
다시 경쟁에 밀려 사장되어 버리고 맙니다.

다시 돌아와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내수 위주로만 장사를 한다면 해외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고
결국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세계적인 유명한 경매 사이트
Ebay에서 국내 Gmarket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국내에 온전하게 살아남을
쇼핑몰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그나저나 해외 신용 카드 결제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는 분 안 계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