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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닮아있는 것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우연히 베스트극장을 보다가 알게 된 노래. '태릉선수촌'의 엔딩으로 쓰였던 곡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 가슴에 품은 순수한 열정과 이상,
지금의 나는 그것에 부끄럽지 않은 존재인가,
그것에 좀 더 다가설 수 없을까,
지금은 나는 그것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이 곡은 나른한 맑은 날 휴일 오후에 들을 때 상쾌한 청량감을 주는
동시에 자기 성찰적인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곡인 것 같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요즘 카메라는 일반인들의 필수 아이템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나 작은 point-and-shoot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것을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불 수 있다.

사진의 장점은 있는 장면을 아주 손쉽게 디테일과 함께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휴대가 가능할 만큼 작고 위의 장점때문에 대중화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과거에는 전문가나 사용해 봄직한 디지털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가 요즘은 가격도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퀄리티나 다른 촬영방법을 응용하고 싶은 유저들이 쉽게 구입해 사용하는 것 같다.

Olympus E-P1은 작년에 Olympus가 발표한 새로운 컨셉의 카메라에 대한 제품형 카메라다.


 이 새로운 컨셉은 기존 SLR의 구조에서 미러를 제거하고 그로 인해서 뷰파인더도 제거된 형태로 DSLR과 동일한 성능에
소형화를 추구한 모델이다. 사실 올해 7월에 출시했는데 화이트 기종 품귀현상이 심해서 몇주전에서야 겨우 구했었다는..;

사실 컨셉은 DSLR과 동일한 성능이라지만 엄연히 몇몇에 같은 성능이 아직 나오는 것은 아니다.
Auto focus는 기존의 DSLR보다 상당히 느린 편이며 때때로 뷰파인더가 편하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신에 소형화로 점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는 언제나 카메라를 휴대할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에
나에겐 DSLR보단 훨씬 맞는 컨셉의 카메라였던 것이다. 사용에 상당히 만족스럽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추가기능
(아트필터, 동영상 촬영)으로 꽤나 재미있는 카메라인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현재 인기있는 Panasonic 20mm f/1.7 렌즈 장착한 사진을 포스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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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Cowon A3 & S9

Review World/Device 2009. 11. 9. 17:16
저번주에 산 물건을 한꺼번에 받아서 열심히 써보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PMP (Portable Media Player)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기다렸다가 산 A3.


이 기기가 특징은 굉장히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는 점이였다.
그래서 따로 코덱 변환이 없이 그대로 복사해서 쓰면 된다는 것은 시간의 관점에서 굉장히 큰 장점이 된다,
사실 그 이유때문에 구형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하고 있음에도 이 PMP를 기다려왔던 것이기도 했다.
써보니 업데이트가 자주 있긴 했지만 코덱이나 플레이어의 자잘한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 물건도 어느덧 2년여동안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어폰잭 연결부위의 문제로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결국 새로운 물건을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이건 단종.)

최근에 산 건 S9이라는 다른 타입의 신모델이다.


Cowon 제품을 다시 사게된 이유는 좋은 음보정 소프트웨어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주된 요건이였다.
음량을 굉장히 풍부하게 된 소리가 참 마음에 든다.
(일전에 winamp의 플러그인을 소개했던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내게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곡을 꽤나 좋은 샘플로 쓰고 있다.)

그리고 A3만큼은 아니지만 꽤 좋은 코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요건이다.
(플레이어에 재생하기 위해서 코덱변환을 하는데 보내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편해서 새물건을 샀지만 그래도 2년동안 일하면서 항상 같이 지낸 물건이라 그런지 아직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A3를 가지고 다니는 본인이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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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곡은 꽤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이다.

그의 보컬과 이 곡의 멜로디는 묘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광장속에 서 있는 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상징하는 것은 외로움이다.

사실 이곡은 Sting 이 Quentin Crisp 라는 1940-50년대의 최초의 게이 커밍아웃을 한 영국인을 위한 노래다.
그는 후에 1981년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이 곡의 소스가 되고 있다.

이 곡의 가사는 읽어보면 흡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연상하게 한다.

같이 포스트해본다.

Englishman in New York - Sting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I like my toast done on one side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I take it everywhere I walk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후렴)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Takes more than a license for a gun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 시경 中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내가 여행가고 싶은 나라,
그 중에서 가장 손에 꼽는 나라는 인도이다.

왜 나는 이 곳이 가고 싶은 것일까?

깊은 문명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
인류 사상의 중심지,
그리고 지금도 그 모습을 지켜오고 이색적인 문화.

이 곳은 나의 호기심을 일으키기엔 너무도 충분할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이곳 저곳에 여행을 다녀볼 계획의 준비로 여러 기행서적을 구입했었다.
이 책은 그 중에 인도에 관한 12명의 서로 다른 기행문을 담고 있다.

이 중 한명은 인도와 한국의 연관성에 다룬 묘한 글이 있었는데
내가 동아리 활동하던 당시에 대부분 가본 곳들이여서 그런지 꽤나 흥미롭게 봤다.
광주에 인도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음에 한번 들려볼 듯 싶다.)

마지막 에필로그가 가슴에 와 닿아서 담아본다.

"신들의 나라, 카스트의 나라, 평화와 자유의 나라, 번민의 나라, 부자의 나라, 최첨단 IT의 나라,
볼리우드의 나라, 광활한 대지와 엄청난 인구의 나라, 종교의 나라...
(중략)
그런데 우리에게 각인된 인도의 모습은 한 단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없애고 재단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행, 특히 인도 여행은 타자로서 누리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곳에 가든
사람들이 산다. 여행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얘기하는 것, 그들의 모습을 내 눈으로
바라보고 내 모습을 그들이 바라보는 것, 그러면서 그곳의 풍경들과 삶들과 대화하는 것이리라."

그렇다. 내가 보는 관점은 인도의 한 단편에 대한 환상에 불과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삶의 모습을 체험하고 과연 거기에 존재하는 나는 무엇을 보고 생각하게 될 것인가?
그것은 흥미롭다.


인도 그 아름다운 거짓말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애플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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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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