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연말이기도 하고 올해 들었던 앨범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아본다.
이미 제목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브로콜리, 너마저'의 데뷰 앨범이 개인적으론 가장 좋았다.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머리로 듣는 음악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정말 좋았지만
가슴으로 듣는 음악은 '브로콜리, 너마저'가 좋았던 것 같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다음에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이 그룹은 특이하다.
포크를 하는걸까 록을 하는걸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앨범 전체에서 느껴오는 따뜻함과 진솔함.
그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전체 곡들을 들어보면 꽤나 우리 정서에 맞는 장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면모를
띄고 있기 때문에 앨범을 계속 듣고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곡의 제목도 꽤나 눈길을 끄는데,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앵콜 요청 금지', '보편적인 노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속좁은 여학생'
언뜻 보기에는 무슨 노래이지 싶은데 가사를 듣다보면 그 안에 평범하지만 공감할만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점도 플러스.

내가 음악이 듣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멜로디, 역시 좋다.
데모 앨범에 'Beyond The Green' 곡이 있는데 그들이 발라드로도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 곡 사실 보컬곡인 것 같은데 그냥 피아노 연주로 실려있다. 가사를 쓰지 못한건지 보컬을 포기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브로콜리, 너마저'도 사실 '라라라'에 이미 2번이나 출연했었다.
처음에 방송에서 들었을 때 과도한 베이스 볼륨 크기에 조금 이상하게 들렸었는데...
나중에 앨범을 듣고 정말 좋아하게 됐다.
혹, 이 글을 보는 사람중에 올드 포크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강추하고 싶다.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이 곡은 1집에 수록되지 않은 데모 앨범의 곡임.)
설명하려 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그렇지만
그게 왜인건지 내가 이상한 것 같아

나의 말들은 자꾸 줄거나 또 다시 늘어나
마음속에서만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진짜 마음이 닿을 수가 있게
꼭 맞는 만큼만 말하고 싶어

이해하려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어

그렇지만
욕심많은 그들은 모두 미쳐버린 것 같아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놔 거짓말처럼
사실 아닌 말로 속이려고 해도 넌

알지 못하는
그런건가봐 생각이 있다면
좀 말같은 말을 들어보고 싶어

나의 말들은 자꾸 줄거나 또 다시 늘어나
마음 속에서만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진짜 마음이 닿을 수 가 있게
좀 말같은 말을 들어보고 싶어

'Review World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시드 폴 4집 -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0) 2010.01.08
이소라 다시 듣기  (2) 2010.01.05
이승환 - 물어본다 (라라라)  (0) 2009.12.13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0) 2009.10.22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