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사실 저번에 No Reply의 글을 작성하고 있을 때 재주소년의 이 앨범도 같이 듣고 있었다.
한동안 그 두 앨범을 줄기차고 듣고 있었는데 재주소년에 대한 글은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언젠가 꼭 써야지 싶었는데 우연히도 라라라 33회에 이 곡을 들고 출연하게 되어서 반가웠다.

재주소년은 나에겐 한참 재즈에서 멍해져 있을 때 포크(folk)의 매력을 알려준 그룹이다.
그리고 재즈를 좋아하지만 뭔가 이질감을 느끼고 있을 때 그들의 곡을 듣고 뭐가 부족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나의 감성과 동질감이 느낄 수 없기 때문이였다.

어릴 적 한번쯤은 가져볼만한 순수함과 추억,  그리고 그것에 대한 아련함.

재주소년의 곡들은 그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다시 그것은 나에게 이입된다.

그리고 이 그룹을 통해서 우리나라 인디씬에 좋은 그룹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들을 알게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대를 갔다와서 만든 앨범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구나.


'Review World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환 - 물어본다 (라라라)  (0) 2009.12.13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0) 2009.10.22
No Reply 1집 - Road  (0) 2009.07.05
영화 음악 - Maniac, Going The Distance  (0) 2009.05.10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요즘에 좋은 앨범이 많이 발매된 것 같다. 이 앨범 저 앨범 들어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No Reply는 저번 '라라라' 방송에서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라는 앨범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때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라는 곡으로 나를 매혹시켰던 밴드이다.
절묘한 비트, 그리고 순수한 마음과 설레임의 순간을 표현하는 가사. 정말 훌륭한 곡이다!

알고 보니 이 그룹은 아직 정규앨범조차 발표하지 않은 밴드였던 것이다.
어찌 그들의 정규 1집을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혹자는 그들을 '90년대의 감성'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내가 기억하는 90년대의 감성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90년대는 한국 음악의 '춘추 전국 시대'가 아니였을까 싶다.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 듀스, 타이거 JK, 이승환...
발라드, 레게, 랩&힙합, 트랜스... 많은 장르가 도입되고 또 신선한 시도에 많은 갈채를 받았었다. 
그들의 음악도 좋았지만 내가 마음을 정말 움직였던 이들은 윤상과 손무현이었던 것 같다.

'90년대 감성'라는 표현이 윤상의 감성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No Reply는 뭐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 엄연히 다른 것 같다. 비슷한 점이라는 것은 웰메이드 음악, 그리고 음악이 자아성찰적이다는 것,
회상을 연상하는 몽환적인 음악이 많다는 것인 듯 싶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많이 비슷한 것 같기도...
내가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는 음악적 성향이 비슷할 뿐 윤상의 감성과 No Reply의 감성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요즘은 가수가 워낙 많다보니까 이런 비슷한 성향을 가진 가수들은 정말 많다.
루시드 폴, 재주소년, 마이앤트 메리 등등은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성향은 아닌가?
하지만 이 모두가 감성이 같은 건 아니다.

No Reply 1집 Road는 내 기대에 충분히 부흥한 앨범이긴 하지만 뭐랄까 너무 무난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타이틀 곡이 '그대 걷던 길'인 점도 많이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이 곡은 너무 무난해서 이펙트가 느껴지지 않는 곡인 것 같다.
이승환의 느낌이 많이 나는 것도 사실이고..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지는 곡은 '끝나지 않는 노래', '흐릿해져', '바람은 어둡고'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Fantasy Train'이다. 뭐 지금이 여름인 게 한 몫하기도 한다.

이 앨범은 No Reply가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 그 역량을 보여주는 의미로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동안 이 앨범을 곱씹어보며 계속 들어볼만한 앨범이니까...

ps. 그나저나 이 밴드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입상자이던데... 이 대회 입상자는 하나같이 정말 훌륭하다.
항상 새로운 좋은 가수나 그룹을 알게 되어 검색해보면 거의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입상자이니 원...
이건 무슨 조화이려나?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요새는 영화보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만 자주 보는 편인 것 같다.

오래간만에 좋은 느낌이 드는 영화 한 편을 소개받게 되어 보게되었는데
그것은 Cinema Paradiso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Giuseppe Tornatore 감독이
처음으로 내놓은 서스펜스물 The Unknown Woman이다.

최신작이라고 하기엔 출시된지 좀 지난 2006년작이다.

서스펜스는 본인이 영화 장르중에 가장 좋아하지만 어릴적에 너무 많이 보기도
해서 요즘 서스펜스작들은 질려서 반대로 거의 보지 않았었다. 오랜만에
괜찮은 서스펜스 영화를 보니 신선하다.

% 스포일러성 글이 될 수 있으므로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이 글을 보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이 영화를 보기전에 연상되는 것은 시네마 천국에 받았던 토르나토레 감독의 특성이다.
그것은 반전 그리고 휴머니즘이다.

당연히 과거 작품에 워낙 강한 인상을 받았던 관계로 그것을 떨쳐버리기란 관객입장에선 어렵다.
하지만 이번 작은 예상과는 다르게 수십년을 작품한 감독보다는 마치 신인 감독의 데뷔작을 보는 것처럼
영상이 감각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는 아무래도 점프컷의 영향이 컷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거의 배경설명없이 바로 사건으로 돌입하면서 시작한다. 사실 그런 점때문에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당황하게 되었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점프컷으로 짧은 시간이나마 주인공의 비화를 예견할 수 있는 힌트를 건네준다.

이 점프컷이 대개 로맨틱함, 에로티시즘의 과거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 몰입해서 보는 사람에겐 아마 싫은 요소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다만 이게 긴장감도는 상황과 묘한 대비가 되면서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면 지루함은 거의 없이 오히려 좋은 페이스로 극에 몰입하는 효과를 얻는다.
마치 50분 공부하면 10분은 쉬는 것처럼...

이 점때문에 The Unknown Woman은 서스펜스물로써 상당히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하고 싶다.

내용은 조직폭력과 성매매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인데 뭐랄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TV 단막 드라마에서 비교적
많이 다룬 내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이 봐왔던 드라마의 전개를 얘기해보자면 불우한 환경에서 실날같은 자신의 희망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자신이 쌓아온 과거는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못한다. 그리고 바램은 좌절되고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 영화가 다른 점은 비극적인 상황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다시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감독은 그것을 '인연'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싶다.

비록 잘못된 만남으로 시작된 관계이지만 그 관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 관계에는 미래가 있다는 것.
그래서 '인연'은 소중하다는 것.

서스펜스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 엔딩을 보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뭐랄까 '토르나토네 감독은 결국 자신의 주특기를 살렸다.' 그런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랬만에 이탈리아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저들은 비록 서양인이고 저멀리 유럽에 살지만
동양인인 한국인과 정서가 참 비슷하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왠지 언젠가 이탈리아도 여행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엔리오 모리꼬네 음악은 역시 두말할 나위없이 굿이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요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끔 인상적인 영화음악이 배경으로 쓰였을 때 프로그램보다는 계속 귀에서 그 멜로디가
귓가에서 맴돌더군요. 그래서 가끔 들어볼려고 올립니다.


플래쉬댄스,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상당히 오래되서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나네요.
전주에서부터 시작하는 기타 연주가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꽤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개 스포츠쪽이였던 것 같은데..
뮤직비디오도 꽤나 독특해서 보면서 신기하군요.


이 곡은 요새 예능쪽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주가 선이 굵은 게 매력이죠. 거기에서 느껴지는 힘은 바로 극복의지이고 클라이막스에서는 성취에 대한 환희가
느껴집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점에 감동하게 되네요. 곡의 기승전결에서 매력을 느끼는 곡입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라라라'에 대해서 계속 포스트하는군요. 이번 화는 상당히 많은 수의 인디 가수, 밴드들이 나왔습니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만든 것 같은 데 그것을 홍보하는 느낌이네요.

앨범은 없지만 방송에 나오는 곡을 봤을때는 따뜻한 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앨범일 것 같습니다.
노래를 통해서 봄 분위기를 만끽해보길...

Hello - 세렝게티 & 요조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 No Reply & 타루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