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근래에 올림푸스의 클래식 SLR인 OM 시리즈 렌즈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F/1.4 조리개 수치를 가지는 단렌즈는 포서드에는 파나소닉 라이카 렌즈와 시그마 렌즈가 있는데 라이카 브랜드가 붙은
렌즈가 성능은 좋지만 꽤나 비싸고(대략 $800), 현재는 구하기도 쉬운 편은 아닙니다. 후에 저 렌즈를 구입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12-60mm F/2.8-4.0를 몇 주전에 구입한 현 시점에서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내공도 안되는 관계로
저렴하게 알아본 결과 이 OM렌즈를 쓰면 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불과 $30~8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렌즈는 대개 70년대에서 80년대에 만들어진 완전 수동으로 구동되는 제품입니다.(정확한 연대를 추정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짜피 어댑터를 끼우면 오토포커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렌즈 내부에 이 물질이 약간 있긴 했지만 이 렌즈가 보낸
세월을 고려해보면 렌즈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였고 화질에 영향이 없어서 다행이였습니다.

(포서드 규격과는 다른 렌즈를 마운트할 시에는 렌즈 마운트와 플랜지백(flange-back) 길이 그리고 어댑터 두께의 관계를 알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 링크의 글에 대략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설명 보기

이 렌즈를 써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오래된 렌즈임에도 현세대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워낙 저렴하게 구입한 렌즈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건 정말 기대를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다음은 50mm F/2.8 세팅상태에서 12-60mm F/2.8-4.0 와 OM 50mm F/1.4 의 화질 비교를 간략하게 보여드립니다.

위에 두 사진은 간접 조명만 있는 어두운 제 방에서 촬영한 사진 두 장의 중앙부를 100% 크롭한 것입니다. 왼쪽이 12-60mm의
결과물이고 오른쪽이 OM 50mm의 결과물입니다. 정확하게 삼각대를 쓰고 촬영한 것이 아니라 촬영한 부위는 다르지만
이미지의 글자는 상당히 샤프하고 밝은 렌즈인 만큼 상대적으로 이미지도 밝습니다. (물론 결과물은 12-60mm이 더 샤프하지만
OM쪽은 수동 포커스이기 때문에 포커싱문제로 약간 이미지 블러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건 테스트 샘플을 보는 것이 낫겠지요.
테스트 샘플 보기

굳이 비싸게 돈을 들여야지만 좋은 렌즈를 구입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OM렌즈가 물론 최고라는 것이 아니지만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고,  200g정도 밖에 안하기때문에 가볍고 크기 또한 작습니다. 가격마저 매우 저렴하니 밝은 단렌즈를
사용해보시고 싶은 분은 한번쯤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러면서 OM 180mm F/2.8 을 주문했다는.. ^^ 이건 저렴하지
않네요.)

'Review World > Devi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ympus E-P1 'PEN'  (0) 2009.11.16
Cowon A3 & S9  (0) 2009.11.09
Olympus OM-1 MD  (1) 2009.04.07
Olympus OM Zuiko 180mm F/2.8  (0) 2009.03.14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