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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이 아닌 외국에서 산다는 것.
또 다른 경험.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diaspora적인 마음.

자신만의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이 문제는
어느 민족이나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것이였다는 것을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깨닫게 되었다.

조윤석, 마종기.
나는 당신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이지만 당신들이 주고 받은 글속에서
정말 많은 위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친구이자 인생의 선배이십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내면의 화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자신의 삶의 주체는 결국 자신이기 때문에
세상은 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의 수 많은 사람중에
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나와 같이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내가 혼자가 아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록 나는 그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스스로가 가진 아픔과 설움을 받아들이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아주 사적인 만남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마종기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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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
내가 여행가고 싶은 나라,
그 중에서 가장 손에 꼽는 나라는 인도이다.

왜 나는 이 곳이 가고 싶은 것일까?

깊은 문명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
인류 사상의 중심지,
그리고 지금도 그 모습을 지켜오고 이색적인 문화.

이 곳은 나의 호기심을 일으키기엔 너무도 충분할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이곳 저곳에 여행을 다녀볼 계획의 준비로 여러 기행서적을 구입했었다.
이 책은 그 중에 인도에 관한 12명의 서로 다른 기행문을 담고 있다.

이 중 한명은 인도와 한국의 연관성에 다룬 묘한 글이 있었는데
내가 동아리 활동하던 당시에 대부분 가본 곳들이여서 그런지 꽤나 흥미롭게 봤다.
광주에 인도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음에 한번 들려볼 듯 싶다.)

마지막 에필로그가 가슴에 와 닿아서 담아본다.

"신들의 나라, 카스트의 나라, 평화와 자유의 나라, 번민의 나라, 부자의 나라, 최첨단 IT의 나라,
볼리우드의 나라, 광활한 대지와 엄청난 인구의 나라, 종교의 나라...
(중략)
그런데 우리에게 각인된 인도의 모습은 한 단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없애고 재단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행, 특히 인도 여행은 타자로서 누리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곳에 가든
사람들이 산다. 여행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얘기하는 것, 그들의 모습을 내 눈으로
바라보고 내 모습을 그들이 바라보는 것, 그러면서 그곳의 풍경들과 삶들과 대화하는 것이리라."

그렇다. 내가 보는 관점은 인도의 한 단편에 대한 환상에 불과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삶의 모습을 체험하고 과연 거기에 존재하는 나는 무엇을 보고 생각하게 될 것인가?
그것은 흥미롭다.


인도 그 아름다운 거짓말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애플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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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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