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와서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남겨본다.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러 매체와 사람들로부터 대권출마에 대한 압력(?) 

또는 기대에 대한 대답, 그리고 이 사회의 지식인이자 지도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지침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결코 단순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이해 관계가 얽혀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고

합리적 판단과 이해가 필요하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내용이 전반적으로 작년 한해 동안 읽었던, '정의란 무엇인가'과 '노동의 종말'의 핵심이 잘 버무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관점과 생각이 어떻게 그것들과 맞닿아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였던 점은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방안이

명확했다는 점이다. (사실 '노동의 종말'의 결론은 꽤나 암울했다.) 이것은 마치 이론자가 일을 하는 방식과 실무자가 하는 것의 차이와 같다.

보통 이론자는 자신의 논리가 막혔을 때 그 논리를 넘어서는 판단과 행동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좋은 실무자는 그 어떠한 방법론이

실제로 적용하기에 문제가 있었을 때 '그럼 이렇게 저렇게해서 해결하자'라는 식으로 문제의 범주를 넘어서는 out of box 해결방안을 내놓는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이야기하듯 지금의 우리 사회는 어떤 뚜렷한 정의론이나 방법론으로 해결하기엔 너무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모든 문제에는 이해 관계자가 직접 이야기하고 서로 이해하는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방법이라는 것을 안철수 교수는

잘 아시는 듯 하다. 그가 책에 내놓았던 해결방안은 일종의 모범방안과 같은 해결책들이라 때론 실현가능성에 조금 의심을 품을 때도 있었지만

만약 대권을 앞두고 인물을 평가하자고 본다면 적어도 안철수 교수가 실무자로서 충분히 훌륭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몇가지 적어보고 책에 대한 감상을 마무리한다.


1. "기업의 의미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

2. "복지, 정의, 평화는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고 밥을 먹여주는, 즉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키워드다."

3.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경험해보라. 도전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인생을 개척하자. 그리고 남과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아라."


지금의 우리가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성공하는 것. 돈 잘 버는 것. 더 나은 학식과 스펙을 갖는 것.

과연 이러한 것들이 진정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진정으로 자신의 행복을 염원한다면 그리고 더불어 자신 주변의 모든 이들의 행복을 바란다면

내가 꿈꾸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모든 사람이 같이 보다 큰 행복을 꿈꿀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해본다.




안철수의 생각

저자
안철수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2-07-1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서 꺼내놓는 안철수의 생생한 육성과 내면 ...
가격비교


'Review World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의 종말  (0) 2011.11.18
Justice: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  (0) 2011.02.13
아주 사적인 긴 만남  (0) 2010.05.19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0) 2010.03.15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