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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 12월 겨울이 오고 날씨가 쌀쌀해질 쯤 올해는 예전과는 다르게 따뜻한 노래를 많이 듣고 싶어졌다.
이것 저것 들어보다가 지금까지 꾸준히 듣고 있는 이소라의 앨범들, 1집부터 7집.

나는 중학교를 시작으로 학창시절은 매달 용돈으로 앨범을 사서 들었는데...
당시 용돈 7000원, 카세트 테입이 6000원정도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앨범사고 매달 용돈은 1000원인 셈이였다.

가끔 방학때에 목돈이 생기면 CD를 구입했었는데,
어느 겨울 방학의 날에 호주머니속에 두둑한 돈으로 Ace of Base 2집과 이소라 1집을 구입했었다.
당시 Ace of Base는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어떤 이유로 선뜻 이소라의 신규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당시 '난 행복해'라는 노래가 인기있었다. 이소라 1집의 노래들은 개인적으로 음대역이 내 목소리랑
맞는 편이라 상당히 따라부르기 쉬워서 좋아했었다. 팬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 후로 노래가 편안하고 좋아서
항상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이소라의 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습관적으로 꼭 구해서 들어보곤 했다.

작년 그녀는 홀연히 7집을 들고 나왔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는지 사실 너무 홀쭉해졌고 얼굴은 창백하게 하고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음악은 역시 편안하고 좋았다.

차가운 날씨에 이소라의 앨범들을 쭉 들어보면서 새삼 그녀의 음악의 꾸준함에 놀라게 됐다.
스타일적인 면에서 그렇게 큰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에 뭔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항상 그녀 음악을 들을때면 항상 따뜻하고 마음 편해지고 따라불러보게 된다.
1집부터 7집까지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고 크게 변하지 않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계속 듣게 된다.

언제든 듣고 싶을 때 딱 기대치만큼의 만족을 주는 앨범들인 것 같다.
그녀가 십수년간 활동해서 얻은 이런 꾸준함이 지금은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녀의 Jazzy한 보컬을 좋아하기도 한다.
이소라 앨범의 재즈풍 곡들은 재즈를 내세우진 않지만 조용한 곳에서 정말 듣기 좋다.

마지막으로 요즘 자주 듣는 곡들을 나열을 해본다. (사실 거의 전집을 추천.)

Blue Sky
고백
그냥 이렇게
기억해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너무 다른 널 보면서
믿음
처음 느낌 그대로
Amen
Bye Bye
가을시선
그대와 춤을
우리 다시
안녕
Sharry
너에게
첫사랑
외톨이
겨울, 이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순수의 시절
Tears
바람이 분다
이제 그만
아로새기다
SIren
시시콜콜한 이야기
Track 4
Track 5
Track 6
Track 8
Track 9
Track 11

ps.
94년도에 '느낌'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당시 부모님때문에 TV를 잘 보지 못했는데 작년에 이 드라마를 우연히
구해서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드라마 안에 스쳐지나가는 모습으로 이소라씨가 거리공연하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과거의 작품을 보면 항상 꽤나 신기한 게 많이 보인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도 써볼까나...)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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