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 비쩍 말라있는 포도 나무 한 그루가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나는 그닥 이 나무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후에 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나무에 비료를 주어보았다고 했다.
밑에 보는 것처럼 이 나무는 생기를 되찾게 되었고 풍성한 과일을 한아름 선물하였다.
이 나무는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누군가의 관심을...
그리고 나는 이미 여름을 지나 가을에 포도의 맛을 음미하며 즐기고 있다.
비록 작고 상품성을 떨어지겠지만 맛은 정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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