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마지막이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서 전세계 동시공개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바로 집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최종편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신극장판 전체를 포함한 후기는 '드디어 완결이 되었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접했을떈 인간의 관계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복잡한 심리, 그리고 외로움의 내면에 접근하는 내용이 조금은 감당하기 버거운 주제였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결국 그 난해했던 내용때문에 나중에 알게되는 여러 토론과 해석을 보면서 계속 관심을 놓지 않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버 무비팬더님이 에바 가이드로 전에 놓쳤던 몇몇부분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고, 마무리 또한 그분이 설명해 놓은 범주안에서 정리가 되어서 한편으로 다행(?)이란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불우한 유년기와 결핍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이렇게 전세계적인 반응이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참 재미있는 과정이었던 같네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마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찾지 않았을 뿐".
Can you give me one last kiss? 忘れたくないこと (와스레타쿠나이 코토) Oh-oh-oh-oh, oh-woah, oh-oh-oh, oh-woah Oh-oh-oh-oh, 忘れたくないこと (와스레타쿠나이 코토) Oh-oh-oh-oh, oh-woah, oh-oh-oh (Oh-oh) Oh-oh-oh-oh,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 oh
Oh-oh-oh-oh, oh-woah, oh-oh-oh, oh-woah Oh-oh-oh-oh,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 Oh-oh-oh-oh, oh-woah, oh-oh-oh (Oh-oh) Oh-oh-oh-oh,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 oh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
Let your hope light up the sky in the darkness of the night If I fall a thousand times I'll get back up a million times Now it's time to wake up from this nightmare Take a deep breath and open up your eyes Now it's time to wake up from this nightmare Take a deep breath and open up your eyes
I won't give in no more my thoughts are clear than ever darkness can't blind me forever
I'll fight until it's over my weakness makes me stronger blood of fear can't stop me never
Let your soul glow in the dark when the moon starts to collide they will try to break you down but cast no shadow 'cause you are the light Now it's time to wake up from this nightmare Take a deep breath and open up your eyes Now it's time to wake up from this nightmare Take a deep breath and open up your eyes
올해 아카데미는 2020년의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과 '미나리'라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의 작품까지 흥미를 유발할 요소가 여럿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탁월했던 건 Nomandland.
처음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경기불황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나의 생각과 감상은 상당히 달라졌다. 이 영화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포커스로 다루지 않았다. 그것에서 한발치 물러나 우리가 임하는 삶의 지향점과 태도에 관한 부분을 감성적으로 다루었다.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다큐로 만들고 싶었던 이 영화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스토리 각색으로 인해 한층 삶에 대한 철학적인 터치를 가미한 것이 이 영화를 수작으로 만들었던 게 아니였나 싶다.
세계 최고 부유국인 미국.
하지만 그곳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자본의 규모가 커지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콘트롤은 사라지고 사회적 손실을 발생한 사람들은 국가적 차원으로 보상을 받고 시스템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꾸린 소시민들은 집과 직업을 잃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다. 당연하게도 사람간 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저소득층에게 더이상 희망이란 기대감은 사라졌다.
그들은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존감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불평 없이 열심히 일하면서 방랑자로서의 삶을 자처한다. Homeless가 아니라 Houseless일 뿐.
그리고 잔잔히 고독과 함께하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면서 우리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