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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면 그대가 웃는다
작은 소원들이 모여
현관문 앞에 서성, 반짝

그래 긴 안녕을 한다
간단히 나를 무너뜨리고
소리 없이 녹아 버렸다

아름답게 아름답게 눈이 온다
아름답게 아름답게 잠이 든다

휘하고 멋지게 솟구치는 눈은
이별에 손짓인 듯 부서지는
밤으로 가득한 고요를 본다

돌아보는 여운이 안타깝다
(숨을 쉰다 눈이 온다 인사한다 잠이 든다)

 

떠나간다
떠나간다
남은 것은 이제 없다

그대가 웃는 걸 보면서 나도 웃는다
발자국에 아쉬움 꾹 묻어둔 채로

그마저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겠지
이대로 끝인 건가요

5월이 와도 난 이곳에
깊숙이 묻어둔 편지처럼
다시 와서 꺼내주길 기다리지

부디 안아주지는 마세요
꿈처럼 하얗게 새하얗게
사라질 기억이고 싶지는 않아

 

(후렴)

 

--

 

들을수록 오묘한 호흡과 박자의 마력에 빨려들게 되는 것 같다. 조금 검색을 해보고 '더 팬'이란 방송에 나왔다는 것을 보고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지속가능한 음악 생활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싶다고 했다. 올해 EP 앨범 훌륭하던데 잘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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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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