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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개 (Aperture) 란?

조리개는 렌즈안에 있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다.

앞서 노출에서 설명했듯이 조리개가 열리는 크기에 따라서 단위 시간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결정되고
이것은 다음 설명할 '피사계 심도'의 차이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 피사계 심도 (Depth of Field)

피사계 심도는 사진에서 사물이 명확하게 나오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피사계 심도를 좌우하는 요소에는
대개 렌즈의 초점 거리, 피사체과 카메라의 거리, 그리고 조리개 수치입니다.

우선 가장 쉽게 조절이 가능한 카메라의 조리개 세팅을 변경해서 f-stop 수치가 낮으면 심도 영역이 좁아지고
f-stop 수치가 높을수록 초점이 맞는 영역이 넓어집니다.

F/4
F/16
조리개 수치에 따라 피사계 심도가 달라진다.

- 스토리텔링 기법

단순하게 말해 전체의 이미지를 살려서 묘사하는 듯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풍경사진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죠. 전체 이미지를 선명하게 싣기 위해서는 F/16, F/22와 같이 조리개
수치를 높게 세팅해야 합니다.

% 대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촬영시에 (35mm 필름 카메라 기준) 초점거리가 20mm, 24mm, 28mm, 35mm와 같은
광각 렌즈(wide-angle lens)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이미지를 담을 수있고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훨씬 색이 선명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단일 주제 기법

원하는 피사체만을 선명하게 하고 나머지 부분은 흐릿한 사진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아웃 포커스라고 부르죠. 이러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F/2, F/2.8과 같이 조리개 수치를 낮게
세팅하여 촬영해야 합니다. 인물사진과 같이 피사체 중심의 사진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 망원 렌즈들이 좁은 뷰 앵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 주제 기법에는 초점거리가 긴 망원 렌즈들이 추천됩니다.

- 고정 렌즈 디지털 카메라 vs 35mm 일안 반사식(SLR) 필름 카메라

요즘 출시되고 있는 많은 고정 렌즈 디지털 카메라는 소형화로 인해서 초점거리가 짧아지고 뷰 앵글이 훨씬 커지게
되어서 과거 35mm 필름 카메라와는 조리개 수치는 같지만 실질적으로 피사계 심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카메라의 F/2.8이 SLR 필름 카메라에서는 F/11과 같은 피사계 심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조리개의 수치들은 편의를 위해서 35mm 필름 카메라 기준으로 설명되었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깊은 피사계 심도를 갖기때문에 단일 주제 기법(아웃포커스)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현재 출시되고 있는 많은 DSLR도 35mm 필름 카메라보단 짧은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 대충(?) 조리개 기법

스토리텔링 기법이나 단일 주제 기법이 적당하지 않을 때, 조리개 수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상황에는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주로 이 상황에 사용되는 조리개 수치는 F/8 이나 F/11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보면 어떤 벽 앞에 놓여져 있는 피사체를 촬영을 한다고 가정할 시에 피사체나 벽의 초점거리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조리개를 사용하던지 이미지에 큰 차이를 보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와
같은 조리개를 사용하여 촬영하면 선명한 이미지를 빠른 셔터 스피드로 촬영 가능합니다.

% F/8, F/11에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느 이유는 렌즈 구조와 빛이 렌즈에 들어가는 방식에 기인합니다.
대부분의 렌즈들은 타원형의 유리를 사용합니다. 렌즈는 깔대기 모습처럼 빛을 모아서 촬상면으로 보내게 됩니다.
이 때 내보는 구멍의 지름은 F/8, F/11의 조리개 지름과 대략 비슷합니다. 따라서 빛이 고르게 촬상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DSLR은 빛이 수직입사하게 디자인된 경우 있기 때문에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긴 합니다.

- 매크로 촬영과 조리개

기본적인 조리개의 사용법은 매크로 촬영(클로즈업)시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면
피사체에 점점 다가갈수록 피사계 심도는 점점 얕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 촬영에서 피사계 심도가 피사체 앞에서 1/3, 피사체 뒤에 2/3 정도로 분할된다면,
매크로 촬영에서는 피사체 앞에 1/4, 피사체 뒤에 1/2 정도로 나뉘게 되는 심도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 높은 피사계 심도를 가진 고정 렌즈 디지털 카메라는 매크로 촬영에 유리합니다. 근접시에는 자동적으로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높은 심도를 가진 카메라가 유리합니다. 더구나 같은 심도에서 셔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 하이라이트 촬영과 조리개

클로즈업 촬영에서는 아웃포커스된 빛의 형태를 배경으로 잡아낼 수 있는데 이 빛의 형태는 조리개의 모양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빛을 specular highlights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개 많이 사용되는 원형의 빛을 얻기 위해서는 렌즈를 최대개방으로 놓고 촬영을 해야합니다.
반대로 최대개방이 아닌 상태에서는 육각형의 빛을 얻게 됩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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