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프롤로그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Understanding Exposure (by Bryan Peterson) 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다가 사실
끝까지 마저 읽지 않은 채 어느정도 알 때쯤에 오히려 카메라 장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포럼에서 사람들의 논쟁에 대한 관심때문에 그렇게 됐지만 이젠 그런 논쟁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해보면서 카메라 원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작 사진찍는 취미를 시작했을 때는 말 그대로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오히려 이 취미를 갖게 되고나서 장비에 대해서 관심이 갖게 되는 것은 비록 연관은 있지만 주객이 전도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전에 보던 책을 마저 읽고 제대로 책의 내용을 통해 제대로 마스터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 책의 내용과 경험을 토대로 노트정리와 같은 방식으로 사진의 기본에 대해서 수록하겠습니다.

- 노출의 이해

- 노출이란 무엇인가?

노출이란 카메라로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이다. 어떻게 이미지를 담아내냐에 따라 노출은 달라지지만
정확한 노출이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하는 것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오토 포커스, 오토 화이트 밸런스등 많은 자동 기능을 담아내고 있지만 자동 기능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이해하는 것은 카메라 수동 기능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자동 포커스는 좌, 우의 이미지 차이를 표현할 수 없다.)
(* 자동 셔터 스피드는 좌, 우의 밝기 차이를 표현할 수 없다.)

- Photographic Triangle

정확한 노출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조리개(aperture),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 그리고 ISO 입니다.

1. 조리개

렌즈의 조리개가 얼마나 개폐되냐에 따라서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결정됩니다.

조리개 수치 (f-stops) - 수치가 낮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리개를 통해 들어가는 빛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조리개 수치는 √2 배율로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렌즈의 조리개 값을 보게 되면 f/1, f/1.4, f/2, f/2.8. f/4, f/5.6, f/8...
이렇게 조리개가 점점 닫히게 되고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전의 수치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리개 수치 차이를 한 스탑 또는 풀 스탑이라고 합니다.

(* 요즘 카메라는 풀 스탑이 아니라 1/3 스톱으로 더욱 세밀하게 조리개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술적인 의미로 f 는 focal length를 의미하고 슬래쉬(/)는 나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50mm 렌즈를 f/1.4로 촬영시 실질적으로 열리는 조리개의 지름은 50 / 1.4 = 35.7 mm가 됩니다.

(* focal length: 사물을 무한대 초점에 맞추었을 때에 이미지 촬상면(필름,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이의 거리.)

2. 셔터 스피드

셔터 스피드를 통해서 카메라는 빛의 양이 들어오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조리개 수치와 마찬가지로 2배율로 적용되는 법칙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노출시간이 2배로 길어질수록
들어오는 빛의 양이 2배로 많아지게 됩니다.

3. ISO

ISO는 필름 스피드, 즉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ISO 100과 ISO 200를 비교한다면 동일한 노출을 얻는데 빛에 민감한 ISO 200이 2배 빠른 셔터스피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미지를 얻는 데 ISO 100에서 f/8 1/125초가 걸린다면 ISO 200에서는 f/8 1/250초가 됩니다.

- Photographic Triangle의 심장, 노출계

카메라를 이용해서 어떤 이미지를 얻을 때에는 항상 위의 세가지를 자동이든 수동이든 세팅을 하고 나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미지의 정확한 밝기를 얻기 위해서 빛의 양을 노출계를 통해서 측정하고 세팅을 바꾸게 됩니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빛에 노출되어서 하얗게 나온 것을 오버노출(overexposure),
비교적 적은 양의 빛에 노출되 검게 나온 것을 언더노출(underexposure)이라고 합니다.

- 많은 수의 정확한 노출 vs 한 개의 창의적인 노출

같은 장면을 촬영하는 데에는 여러가지의 정확하게 맞은 노출 세팅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알게 된 지식을 종합해서 보면 어떤 장면이 f/2.8 1/1000초가 정확한 노출이라면
f/4 1/500초, f/5.6 1/250초, f/8 1/125초, f/11 1/60초도 정확한 노출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노출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많은 세팅중에 효과적으로 장면을
돋보이게 하는 창의적인 노출이 존재합니다.

- 7가지 창의적인 노출 기법

대표적인 창의적인 노출을 얻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기법들이 존재합니다.

1. 작은 조리개 수치에 의한 스토리텔링 기법
     조리개를 f/16, f/22처럼 작게 맞추고 전체의 이미지를 살리는 기법
2. 아웃 포커스에 의한 단일 주제 기법
     조리개를 f/2.8, f/4처럼 크게 맞추고 포커스에 맞는 부분의 이미지를 살리는 기법
3. 위에 1번도 2번이 아닌 중간 위치의 조리개(f/8, f/11)에 의한 기법
4. 근접 촬영, 매크로 촬영
5. 빠른 셔터 스피드에 의한 스톱 모션 기법
6. 카메라를 움직여서 물체를 포착하는 패닝 기법
7. 셔터 스피드를 길게 해서 움직임을 강조하는 기법

- 다음은 조리개, 셔터 스피드등에 의한 촬영 기법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의문의 몽상가
|